2016년 4월 5일 관용구

Posted by 정 다운 일상 : 2016. 4. 5. 15:35

Iron out some wrinkles


미드 수츠에서 Going to iron out some wrinkles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자막에서는 "기분 전환하러 다녀올께"라고 번역이 되어있었다.

자주쓰이는 관용구인지 궁금해서 옆자리의 영국 할아버지에게 물어봤더니 Iron out은 문제를 해결하는, wrinkle은 문제를 뜻한다고 하는데, 주름을 펴다, 라는 이 문장은 "문제를 해결하다"로 번역이 되어야 정확하다고 한다. 


원형은 Iron out the wrinkles지만, iron out 'some' wrinkles, iron out 'a few wrinkles' 로도 사용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iron out some wrinkles of/ in'으로도 추가적인 문제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 해결하러 다녀올께요옹~


  

2015년 1월 30일

Posted by 정 다운 일상 : 2015. 1. 30. 14:04


(다음 만화속세상: HND - 나이먹어 공부하기 11화 http://webtoon.daum.net/league/viewer/62150)


정말 모든 건 다 알맞은 때가 있는 것 같다. 놓치지 않을거에요 (김희애 성대모사하는 김영철 ver.).



  

2014년 10월 9일 도와주세요 대자연님

Posted by 정 다운 일상 : 2014. 10. 9. 18:13



가을을 타는 건지 아니면 호르몬의 영향인 건지 어찌 되었던 이것은 대자연님의 농간이다. 내가 최근 이렇게까지 우울하고 예민하고 극도로 짜증이 나며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 건 다 대자연님 때문이란 말입니다.



회사 가기 싫어서 우울증 걸릴 것 같다. 아니 이게 벌써 우울증 초기 증상일지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나도 싫고 회사에 오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며 눈이 뻑뻑하고 퇴근을 하고 집에 가도 어차피 다음날 출근할 것이란 생각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금요일 밤에 퇴근하며 불금 생각에 기쁜 것도 잠시, 토요일 아침이 되면 다시 월요일이 온다는 생각에 우울해진다. 집에선 무기력하고 회사에서도 무기력함에 전반적인 일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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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6일 예민왕

Posted by 정 다운 일상 : 2014. 9. 26. 11:04


하루하루 예민함의 도달하는 기준이 점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자그마한 일에도 픽하고 토라지고 팩하고 성나고.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알아갈 수 있는 자아성찰의 계기를 마련 해 준다는 점에서 연애는 참 흥미롭다.


어쨌든 난 예민왕이롤세.



  

2014년 4월 8일 - 기회를 당당히 맞이할 수 있게

Posted by 정 다운 일상 : 2014. 4. 8. 14:11



기회는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오고, 그 기회를 잡으려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찾아온 기회를 당당히 맞이할 수 있게, 항상 준비하자.



  

2014년 3월 11일 - 비교 불가

Posted by 정 다운 일상 : 2014. 3. 11. 12:47



불안이나 고통등은 기체와 같아서 그 양이 어떠하든 담기는 공간을 가득 채운다.




  



요즘 계속해서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감, 그리고 그로 인해 자꾸 스스로가 도태되는 것 같아 매일 아침 하루의 목표를 세우고는 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감에 의해 결국 지키지 못한 약속들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또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감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결과적으로는 이 사이클이 번복되면서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아아. 내가 만든 굴레 속에 내가 만든 아픔이여.



  

2012년 2월 23일 - 여유로운 생활에 대한 동경

Posted by 정 다운 일상 : 2014. 2. 24. 00:00



7년 만에 다시 찾은 리펄스베이와 스탠리. 내 기억 속의 모습 그대로 변함없이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한 홍콩 시내 중심부만 보다가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보니 여기가 과연 같은 홍콩이 맞나,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시내에는 항상 무표정으로 앞만 바라보며 빠른 걸음으로 걷는 사람들밖에 없는데, 이곳은 다들 얼굴에 미소가 넘치고 여유롭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삼삼오오 야외 테라스에 둘러앉아 수다를 떨고, 개와 함께 해변을 산책하고. 나도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다. 그러려면 일단 빡빡한 생활을 하며 돈이나 벌어야겠지. 후




  

2014년 2월 18일 - 눈앞이 아득해지는 경험

Posted by 정 다운 일상 : 2014. 2. 18. 23:30



따르릉, 하고 한번 울렸다 끊어지는 짧은 전화 벨 소리에 눈이 떠졌다. 이 시간에 누가 여기로 무슨 전화지? 하고 눈을 비비며 탁상 위의 시계를 확인하니 오전 10시 15분. 책상으로 달려가서 핸드폰을 확인하려다 메시지 수신을 알리는 깜빡거리는 하얀 불빛에 눈앞이 아득해졌다. 핸드폰 상태 바를 쭉 내리니 "어디야?"라는 메시지 하나. 평소에는 핸드폰 시계로 알람을 맞춰놓는데, 오래간만에 알람시계로 한번 일어나 볼까, 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오전 10시 30분 미팅을 그렇게 빠져버렸다.


저녁 6시 40분 후쿠오카행 비행을 앞두고 업무를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클라이언트의 말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가 않는가 싶더니 4시 40분이 훌쩍 넘어버려 결국 5시가 돼서야 택시를 탔다. 네비에 찍혀진 도착 예정 시간은 6시 10분. 또 눈앞이 아득해지더라. 기사님에게 거의 울먹거리며 6시 40분에 비행기가 떠난다고 하니 차마 여기에 공개적으로 쓰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려주셨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카운터에 거의 온몸을 던지듯이 뛰어들어 도착 한 시간은 정각 6시.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고운 마음씨를 가지신 지상객승무원분이 체크인 수속을 재빠르게 해 주셔서 무사히 보딩 게이트 마감 5분 전에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덜컥덜컥 내려앉느라 고생한 내 마음 연어 크루아상 샌드위치로 달랠 수 있었다. 후쿠오카까지는 1시간 10분 비행이라 기내식은 어떻게 하려나 했는데 역시 대한항공. 사랑합니다.

  

  

2014년 1월 31일 - 설날에는 떡국

Posted by 정 다운 일상 : 2014. 1. 31. 17:11




남동생이랑 둘이 살기 시작하면서 점점 할 수 있는 요리의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 처음 끓여보는 떡국인데, 생각했던 맛이 나와서 뿌듯했다. 해물파전은 집에 있는 모든 해물을 때려 넣는데 집중하다 보니 비록 모양은 볼품없지만 맛있게 구워졌다. 부침가루 반죽에 빵가루를 적당히 섞어 넣고 냉장고에 숙성시켰더니 구웠을 때 더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저번 크리스마스와 같은 막간의 요리강좌.


    ~ 요리 초보도 할 수 있는 떡국 만들기 ~ 


준비물: 멸치와 다시마, 떡국 떡, 국거리용 소고기, 다진 마늘, 국간장, 참기름, 후추, 계란, 만두, 파, 깨


조리 방법: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고, 다른 전골용 냄비에 참기름과 함께 국거리용 소고기와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고 달달 볶다가, 준비된 육수를 붓는다. 끓기 시작하면 떡국 떡을 넣고, 떡이 떠오르면 떡이 익은 거니 계란 하나를 풀어서 넣고 후추로 간을 한다. 싱겁다 싶으면 국간장을 넣고, 짜다 싶으면 물을 더 넣으며 간을 맞춘다. 그릇에 떡국을 담아내고 파와 깨를 얹어 올리면 완성! 다진 마늘을 생으로 조금 더 넣어도 풍미가 좋다.


1월 1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의 마지막 날, 그리고 내일이면 2월이 시작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떡국을 두 그릇 먹으면 두 살 더 먹나? 라는 실없는 농담을 하며 낄낄댔었는데, 어느새 직접 떡국을 끓여 먹는 나이가 되었다. 후회 없는 2014년을 보낼 수 있게, 다시 한번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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