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홍콩 & 마카오 미슐랭 가이드에서 원스타를 받았다는 딤섬 전문 레스토랑. 1인당 100HKD이 안되는 저렴한 가격대로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될 만큼 맛있는 딤섬을 즐길 수 있다. 본점은 몽콕에 있고 센트럴의 IFC에도 입점 되어 있지만 두 곳 다 항상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 노스포인트 (North Point) 혹은 포트리스 힐 (Fortress Hill) MTR 역에서 가까운 노스포인트 지점은 거주 지역에 위치 한 만큼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고 사람도 적은 편이여서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특히 요즘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묵는 노스포인트 이비스 (Ibis) 호텔과 쿼리 베이 (Quarry Bay) 역의 노스포인트 하버 플라자 호텔 (North Point Harbour Plaza Hotel)과도 가까워서 딤섬을 먹어보고 싶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곳.

  


팀호완 노스포인트 지점의 외관.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팀호완 토스 포인트는 노스포인트와 포트리스힐역 중간의 Wharf Road에 위치해 있는데, 시티 가든 (City Garden) 호텔을 등지고 왼쪽으로 1~2분 정도 도보 거리에 있다.



기본 세팅. 뜨거운 찻물로 식기를 한번 헹궈내고 먹을 수 있게 물그릇을 따로 준다. 위생상 한번 닦아내고 먹는 편. 둘이서 가서 이번엔 차슈빠오 (酥皮叉燒包), 하가우 (晶瑩鮮蝦餃) 두 접시, 슈마이 (鮮蝦燒賣皇), 하쳥 (韮黃鮮蝦腸)과 홍야우차오사우 (紅油炒手) 를 먹었다.



사진 상단의 동그란 세 개의 동그란 빵이 차슈빠오인데, 호빵처럼 증기로 쪄내는 일반 딤섬 가게의 차슈빠오와 달리 구워내서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부드럽고 촉촉하다. 차슈는 홍콩 스타일로 양념을 해서 바비큐처럼 구워낸 돼지고기인데 밥에도 올려먹고 국수에도 올려먹고 빵에도 넣어서 먹기도 하는 홍콩의 국민 돼지고기 요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차슈빠오가 팀호완의 시그니처 디시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맛있다. 밑의 홍야우차오사우는 새우 완탄 (만두)를 간장과 고추기름 소스에 버무린 요리인데, 여기에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어있는 매운 고추기름을 추가해서 먹으면 끝도 없이 들어간다.



왼쪽은 새우만두인 하가우, 그리고 오른쪽은 하쳥이라고 새우를 얇은 쌀 반죽으로 말아서 찌고 간장을 부어 낸 요리인데 맛은 무거운 새우 국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슈마이는 나오자마자 (뱃속으로) 사라져버려서 사진은 없지만, 이렇게 6접시 시키고 둘이 150HKD가 채 안 나왔다. 참, 휴지가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지 않고 따로 요구하면 요금에 청구되는 점 유의. 


배가 불러서 평소에 좋아하는 메뉴를 다 시키지는 못했지만, 위에 나열한 차슈빠오, 하가우, 슈마이, 하쳥, 완탄 이외에도 밥 안에 닭고기와 표고버섯을 넣고 연잎으로 싸서 쪄낸 로마까이 (糯米鸡)와 두부 피로 감싼 야채튀김인 푸페이귄 (腐皮卷), 그리고 춘귄 (春卷)도 나의 추천 메뉴.